Community

커뮤니티

Related News
관련 뉴스
'8월 보험료 인상' 머뭇거리는 손보사들… 인상률·인상시점 아직 ‘미확정’
최고관리자 2025-07-17

항간에 8월 보험료가 최대 10% 인상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16일 현재 손해보험 업계는 인상 폭이 크지 않고,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한다.

지난 4월 보험료 인상은 무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조정에 따른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예정이율 인하로 보험금 지급을 위한 책임준비금이 증가하면서 장기 손익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이번 보험료 인상설의 중심에 선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보사 모두 인상 폭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4월 보험료 인상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거론되는 인상설은 시장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준다. 신계약 체결률이 4월 이후 줄어드는 상황에서 추가 인상은 하락세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무해지보험, 환급금 없는데 왜 보험료 올려야 하나

무해지(환급형)보험은 중도 해지 시 환급금이 없지만,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책임준비금의 현재가치를 계산할 때 예정이율이 반영되는데,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준비금이 증가해 결국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특히 해지율이 예상보다 낮거나 손해율이 높아질 경우, 보험사는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보험료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무해지보험 보험료 변동의 핵심은 해지율과 손해율 가정의 변화”라며 “예정이율 인하와 해지율 감소는 손해율 증가로 이어지고, 같은 보장을 유지하려면 보험료 인상은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보험료 인상률·시점 ‘미확정’… 최대 5% 넘지 않을 듯

손보사들은 현재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무해지보험 보험료는 최대 20% 인상됐기 때문에, 추가 인상 폭이 클 경우 신계약 타격이 불가피하다. 

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검토하는 예정이율 인하 폭은 0.25%포인트(현행 2.75% → 2.5%) 수준이다. 통상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하락하면 보험료는 약 7~10% 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실제 인상 폭은 5% 이내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보험사는 사업비율을 줄여서라도 보험료 인상 폭을 최소화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 보험료 '직접 인상'  대신 최대한 ‘간접 인상’ 고민 중

보험료를 정면으로 올리기 어렵다는 판단 속에 손보사들은 대안 마련에 나섰다. 담보 세분화, 특약 분리, 면책기간·감액기간 확대, 납입조건 조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른바 ‘실질 보험료 인상’을 우회하는 전략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일부 설계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절판 마케팅 기회’로 활용하겠지만, 보험사들은 단기 판매 급증 이후 상품 경쟁력 약화와 신계약 장기 침체라는 부메랑 효과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상위 손보사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월 보험료 인상은 선두권 손보사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실제 인상 여부와 폭을 두고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s://www.ins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455
 

0건의 글이 있습니다.

협력업체

닫기